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조지 부시 행정부내에서 다른 각료들과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은 군사력 사용을 될 수있으면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고 국무부가 19일 전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18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칠레의산티아고에서 칠레의 TVN 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 내부에 이견이있었음을 인정하면서 그 갈등은 자신이 문제해결을 위해 무력보다는 외교를 사용하기를 선호했기 때문에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이미 사임이 확정돼 조만간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국무장관 자리를 넘기게 된 파월 장관은 "어떤 행정부내에서도, 나는 많은 행정부에서 일했는데, 때로 항상 이견이 있어왔다"면서도 행정부내의 누구와 이견이 있었는지는말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온건파라는 칭호를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상황을 주의깊게 분석해서 군사력이 적절한 것인가 판단해보고 만일 그것이 적절하다면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외교로 또 정치적 행위를 통해 군사력 사용을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가 시도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부시 대통령이 시도한 일"이라고덧붙였다.
그는 행정부내의 이견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견이 있었지만 대개는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팽창과 유럽연합(EU)과의 관계, 러시아를 어떻게 다루고 중국과 어떻게 강력한 관계를 만들 것인지,또 태평양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의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이일치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그러나 행정부내 의견이 일치한 이슈들중에 북한 핵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