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지난 30일 부패혐의가 신고된 전ㆍ현직 장관급 및 차관급 현직 검사 등 3명을 1월 출범 이래 처음으로 금품상납ㆍ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부패방지위 사무실에서 긴급 전체위원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 혐의로 신고된 장관급 등 고위공직자 3명에 대한 사실 확인작업을 거쳐 부패방지법 제29조에 따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부패방지위가 이번에 고발한 3명은 부하직원의 인사청탁과 관련해 1,000만원의 상당의 금품을 받고 향응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한 헌법기관 장관급 인사와 현직 차관급 검사, 전직 장관급 K씨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검찰은 고발된 부패 혐의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그 결과를 부패방지위에 통보해야 한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