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6일 한미 FTA 1차 예비협의 개최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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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득실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이번 주 첫 예비협의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의 돛이 오른다. 양국은 6일 열릴 1차 예비협의에서 섬유, 금융서비스, 기술장벽 등 13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거세질 것 같았던 철도파업은 4일 철도공사 노조지도부가 현장복귀 업무선언을 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업무복귀선언은 사실상 파업철회로 해석되지만 향후 쟁의가담 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수위와 철도공사 노사간 추가 대화 결과에 따라 이번 파업의 상황종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3월 정책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지난 2월 콜금리가 0.25%포인트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동결을 점치는 분위기다.
금리정책은 국내보다는 일본이 어떤 방향을 잡을 지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일본은행(BOJ) 정책회의는 오는 8~9일로 열린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만큼, 일본도 금리인상 대열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만약 일본이 ‘제로(0)금리’를 포기한다면 일본에서 저금리 자금을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한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trade) 자금’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회수되고,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자금 이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3월1일 골프파동으로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한데 이어 대통령 순방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특히 2월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5·31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야당은 내친김에 이 총리의 사퇴를 이끌어낸다고 각오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6일부터 14일까지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지난 82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가봉, 세네갈, 케냐 방문 이래 한국 국가원수로는 24년만이다.
8일에는 판교 중형 주택 표준 건축비를 공시한다. 표준건축비는 이미 358만~368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 이 금액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표준건축비가 건설업체의 주장을 반영할 지 아니면, 당초 계획대로 관철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지표가운데는 9일 ‘2월 소비자전망조사’(통계청)가 나온다. 지난 1월까지 소비자기대지수가 5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2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흐름이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둔화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줄기세포 조작사건 수사가 이번 주 중 마무리 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0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