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무장해제에 대한 조건이 추가된 새로운 유엔 결의안 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가 23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이날 오후 런던시장에서 전날의 배럴당 28.43달러보다 오른 29.11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수준은 작년 9.11테러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뉴욕시장에서도 서부텍사스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 오른 30.6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2월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ABN암로의 마크 키넌은 "이라크의 어조변화로 오늘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가 지난 21일 무장해제에 관한 조건이 추가된 유엔결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무기사찰단 수용 제의만으로는 미국의 군사공격을 회피하지 못할것이라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