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 1.36달러 돌파… 이달만 7번 신기록

유로화가 27일 1.36달러 선을 훌쩍 넘기며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유로화는 이날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각각 1.3639달러와 1.3640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연휴 직전인 지난 2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3548달러를 또다시 넘어선것이자 이달 들어서만 7번째 기록 경신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오후 기준환율을 1.3527달러로 공시했다. 프랑크푸르트 환시에서는 오후 8시 현재 전날보다 0.78% 뛴 1.363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에선 같은 시간 지난 24일의 1.3540달러를 크게 웃도는 1.3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이날 엔에 대해서도 103.65엔에서 103.06엔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달러는 4분기에만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8.6%와 6.2% 떨어졌다. 달러 폭락세가 계속되는 것은 미국 쌍둥이 적자의 해소가 어렵다는 기본 여건외에 ECB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투자자들이 달러가 더 떨어지기 전에 매각하려 들기 때문이라고 독일 언론은 분석했다. 연말을 맞아 외환시장의 달러 거래액이 평소의 절반 밖에 안돼 시장에 미치는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팔자 심리'의 확산은 당분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고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 인터넷판은 전했다. 달러 약세, 특히 유로화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1.4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이며내년엔 1.45-1.50달러선 까지 유로화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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