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1억 6,700만달러 작년동기比 40% 늘어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외국인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한 9억5,800만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 1ㆍ4분기 외국인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한 21억6,700만달러에 달했다.
1ㆍ4분기 중 외국인투자를 산업별로 보면 그린필드(공장설립형) 투자가 총투자의 77.6%(16억8,1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인수ㆍ합병(M&A) 투자는 22.4%(4억8,600만달러)에 그쳤다.
정준석 산자부 국제협력투자국장은 "올들어 제조와 서비스산업 위주로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투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는 국내 경기회복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에 힘입어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월 중에도 통신업체인 싱가포르 두루넷이 6,300만달러, 건축자재업체인 캐나다의 케이칸이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제조와 서비스산업 투자가 주종을 이뤘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한 12억5,700만달러(58%)를 차지해 최대 투자국이었고 유럽연합(EU)은 33% 증가한 4억7,400만달러(21.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전년보다 60% 감소한 2억8,900만달러(13%)를 나타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