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시산업 국제·대형화 추진

코엑스, 국내전 국제인증 추진…유사전시 통폐합도COEX가 전시산업의 국제화와 대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15일 COEX는 전시산업이 효과적인 수출지원사업이자 외화가득률이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앞으로 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국제화 대형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제화 사업을 위해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 상하이에서 국제 전시회를 열고 내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전시회를 주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전시회의 대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전시협회(UFI) 인증 도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 연말 국내 전시회로는 처음으로 KOFA나 SIEMSTA 및 사진영상기자재전 등에 대해 국제전시회 인증을 받고 매년 내용과 외형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시회에 대한 국제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시ㆍ컨벤션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의 국제전시경영협회(IAEM)에서 인증하는 전시전문가 자격증 제도의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안재학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시회가 실질적으로 국내 산업의 수출창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내 전시회의 해외 개최가 불가피하다"며 "올해 안에 3~4개의 국제 인증을 받아 국내 수출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EX는 또 유사 전시회의 통폐합을 통한 전시회의 대형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 개최 회수를 다소 줄여서라도 성격이 유사한 전시회를 장소ㆍ시기별로 그룹핑해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표성이 높은 파이롯트 모델 전시회를 집중 육성하고 전시회 마케팅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 현재 지자체 등 각종 국내 전시 주관사들이 추진중인 지역 전시장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자문을 확대하고, 지난해 구성된 한국전시컨벤션센터운영협의회의 활동도 더욱 활성화해 COEX가 가진 전시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30여개 전시 주관업체들이 전국 8개(3만6,000평규모) 전시장을 중심으로 230회(코엑스 136회)의 전시회를 개최, 500만명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연간 시장 규모가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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