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 '사상 최고'

주요 정유사 잇따라 가격 인상…서울지역서 ℓ당 1천600원 돌파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 '사상 최고' 주요 정유사 잇따라 가격 인상…서울지역서 ℓ당 1천600원 돌파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국제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ℓ당 1천6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H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천61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강남과 여의도 등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천600원대를 돌파했다. 또 강남과 여의도를 비롯한 상당수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가 1천580~1천590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정유사의 석유제품가 인상이 예정된이번주나 다음주쯤에는 대다수 주유소에서 1천6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1천600원마저 허물어짐에 따라 자가 운전자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판매가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던 지난달 중순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서울에서 ℓ당 평균 1천500원을 돌파했으며 불과 한 달여만에 다시 1천600원 고지를 넘어섰다. 주유소협회 정상필 기획팀장은 "최근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고 두바이유도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일선 주유소 판매가격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SK㈜와 GS칼텍스 등 주요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의 세후공장도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기 때문. GS칼텍스는 31일 0시부터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1천414원에서 1천446원으로 32원이나 대폭 인상했다. GS칼텍스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세후 공장도 가격도 ℓ당 각각 873원, 865원으로 27원씩 인상됐고 경유도 ℓ당 1천152원으로 25원 올라 역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SK㈜도 25일부터 휘발유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1천408원에서 1천419원으로 올렸으며 9월1일부로 가격을 추가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입력시간 : 2005/08/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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