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육로로 북녘 고향 간다

공장설립 협의등 위해 황해도 사리원 방문


안유수(사진ㆍ78) 에이스침대 회장이 58년 만에 육로로 고향 사리원을 방문한다. 에이스침대는 안 회장이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초청으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고향인 황해도 사리원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새 정부 들어 기업인이 아태평화위원회의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에이스침대 측은 덧붙였다. 안 회장은 지난 1951년 1ㆍ4후퇴 당시 혈혈단신으로 월남, 침대사업에 매달려 에이스침대를 굴지의 침대 업체로 키운 장본인이다 그는 1997년부터 대북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올 4월에는 사리원에 건설하는 ‘황해북도 예술극장’에 의자 1,000석을 공급하기도 했다. 안 회장 일행은 이번 방북 때 아태평화위원회와 사리원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예술극장의 건설 실태를 둘러보고 공장설립 등 대북협력사업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당국 간 문제를 떠나 그간 신의를 바탕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해온 안 회장의 의지를 높게 평가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북으로 지체되고 있는 사리원에이스침대가구 공장 설립에 관한 논의도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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