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설계업체 램버스 하이닉스에 반독점訴

반도체 기술의 특허인정 및 가격담합 등을 둘러싼 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5일(현지시각)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피니온, 지멘스 등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10억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도 올 초부터 하이닌스와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을 대상으로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램버스는 캘리포니아 상급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이 램버스의 기술을 채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으로 담합,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는 담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램버스는 그 동안 자체 개발한 반도체 메모리칩에 대해 로열티를 요구해 왔으나 상당수 회사가 이에 응하지 않자 특허권 대신 반독점법 소송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램버스로부터 특허사용을 허가 받은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이번 소송에서 제외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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