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기술이전 건수와 수입료가 최근 3년간 각각 3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대학 선도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낸 61개 대학의 기술이전 건수가 지난 2003년 162건에서 2005년 564건으로 248%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61개 대학의 기술이전 수입료도 2003년 17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244%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지난해까지 3년간 가장 많은 20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올렸고 한국과학기술원(12억원)ㆍ연세대(9억원)ㆍ고려대(8억원)ㆍ한양대(6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술이전 건수는 고려대가 1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117건)ㆍ성균관대(68건)ㆍ한양대(67건)ㆍ연세대(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별 및 교수 1인당 과학논문색인(SCI) 논문발표 건수는 서울대가 각각 7,626건과 11.37건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TLO 지원사업이란 수도권ㆍ중부ㆍ서남ㆍ동남권 등 4개 권역별로 총 15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기술이전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세 등급으로 나눠 3억~5억원씩 지급될 계획이다.
권오정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산업계로 이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기술이전 건수와 수입료가 매년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TLO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신청한 23개 대학의 향후 5년간 기술이전 건수는 총 3,200건, 기술료 수입은 83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