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모욕적 언동, 핵해결 기여못해"

러시아 정부의 대외매체인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미국이 대화 상대국 북한과 그 지도자들에 대해 쏟아내는 모욕적 언동은 핵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의 레오니드 크리체브스키 논평원은 지난달30일 내보낸 글에서 "미국은 조선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어 내는 데서 명수"라고 비꼬면서 "미국이 조선을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 테러지원국 명단에 등록하면서 이를 입증하는 실제적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체브스키 논평원은 "미국의 이러한 (대북강경) 정책은 조선반도(한반도)의핵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 전망을 언급하며 외교관례에 어긋나게 북한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위험한 사람', '폭군', '주민을 굶긴다', '위협하고 허풍 떤다'는 등의 말로 비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