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18일 오전3시(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외무성은 이날 성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대사관 앞 도로에서 10여 발의 총을 쐈으며 대사관의 이라크 경비요원들이 응사하자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범인들이 대사관을 겨냥해 총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사건 직후 일본측은 대사관 주변에 시멘트 방벽을 쌓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간부가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도쿄(東京)에 대규모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알 카에다와의 연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