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 잠겼을때 119신고 이제 그만"

위급한 상황아니면 출동않기로119구조대가 출동신고 가운데 3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문잠김 사고에 대해 앞으로 가급적 출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28일 "119구조대원들의 체력소모 방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위급한 상황이 아닌 단순한 문 잠김 신고에는 출동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대신 가까운 열쇠수리점 전화번호나 아파트 경비실에 만능키를 제작, 비치토록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9구조대 신고접수중 '문개방 요청'에 따른 출동은 1만1,827건으로 전체 구조출동건수 3만4,692건의 34%에 달했으며 이 중 단순 문개방 출동건수는 5,100여건으로 지난 99년보다 28%가량 늘어난 수치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단순히 문을 열어주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서 로프를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는 등 불필요한 위험을 무릅써야 하고 다른 긴급사고 대처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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