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라이드 생산 중단

기아車노조 특근 거부로…손실 1,000억 넘어

기아자동차 노조의 토요 특근 거부로 프라이드의 생산이 중단됐으며 생산중단으로 인한 손실액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일부터 토요특근 거부를 선언, 프라이드의 엔진이 부족해 물량 부족으로 소하리공장 프라이드 생산라인이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24시간동안 중단됐다고 13일 밝혔다. 프라이드 하루 생산 중단으로 인한 손실액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화성공장의 알파와 베타 엔진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 여파로 프라이드에 이어 옵티마ㆍ카렌스 등 완성차 1,300대와 KD(반제품)수출 차량 1,480대 등 총 2,780대(손실액 620억원)를 생산하지 못했다. 프라이드ㆍ옵티마 등의 생산차질로 인한 손실액은 13일 현재 1,020억원에 달했으며 기아차 노조가 5월 한달간 토요 특근을 거부할 경우 손실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 노조는 채용비리 사건으로 지난달 새 집행부가 출범한 후 성과금 지급, 노조간부의 고소, 고발 취하 등 23개 항목을 요구하면서 회사 측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7일부터 5월 한달간 토요특근 거부를 사측에 통보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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