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과외비 7조원 썼다

전년比 5.2% 증가지난해 우리나라 초ㆍ중ㆍ고생 학부모들이 지출한 과외비가 7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고액과외 비율이 늘고 과외 단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과 신도시의 과외비가 전년 대비 50%나 늘어 전국 평균의 2∼3배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9일부터 한달간 전국 125개 학교 학생 1만2,459명, 학부모 1만2,459명, 교사 324명 등 모두 2만5,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3일 발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조항 위헌 결정이 있었던 2000년 한해 동안 전국 초ㆍ중ㆍ고생의 총 과외비 규모는 7조1,276억원으로 지난 99년의 6조7,720억원에 비해 3,556억원(5.2%) 늘었다. 이는 22조7,000억원인 교육예산의 31.4%에 달하는 것으로 유치원생 교육비나 육성회 기부금, 교재 구입비 등을 감안하면 사교육비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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