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대권도전자 존 케리의 모든것

종교·가계등 기자취재 근거로 기획한 傳記서

美대권도전자 존 케리의 모든것 종교·가계등 기자취재 근거로 기획한 傳記서 오는 11월에 치뤄지는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에 관련된 책들이 잇따라 번역 출간되고 있다. 케리는 미 정계에서도 소수집단에 속하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진보, 반전, 유대계, 가톨릭교도로 분리돼 지금까지 미국에서조차 그에 관한 책이 흔치 않았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자서전 ‘존 케리★도전과 선택’(시공사刊)과 전기 ‘존 F. 케리’(지식의 날개刊) 두 권이다. 한 권은 정치적 비전을 알리기 위해 직접 쓴 자서전이며, 다른 책은 보스톤 글로브 기자들이 탐사보도를 바탕으로 쓴 전기다. ‘존 F. 케리’는 26년 이상 존 캐리를 취재 해 온 브라이언 무니 기자를 비롯해 보스톤 글로브 정치부 기자들이 2년 동안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기획 발간됐다. 이 책에는 그의 가계도는 물론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밝혀내 미국에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존 케리…’은 대권에 도전하는 케리 후보의 정치적 야망과 정책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자서전과 달리 그의 정치적 비전 중심으로 씌어져 개인적인 이야기는 자서전보다 오히려 전기가 더 자세하다. ‘존 F. 케리’의 저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케리라는 인물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하게 취재했다”며 “취재를 통해 발굴한 기사는 케리 진영에서도 인정할 만큼 공정했다”면서 객관성에 대해 자신했다. 이 책 첫 부분에는 젊은 케리와 그 가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좇으며 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융화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그의 친할아버지인 유대인인 프리츠 존이 어떻게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프레드릭 케리가 되었으며 왜 자살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의 유년시절, 학창시절, 정치적 역경 등이 자세하게 수록돼 있다. ‘존 케리 도전과 선택’에서는 부시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읽을 수 있다. 그는 “부시행정부의 거만한 일방주의와 외교적 무능력에 대한 대안을 민주당이 제시해야 한다”며 “우리는 단지 테러리즘 자체만이 아니라 테러리스트가 되게 만드는 믿음과 그 믿음들을 가능하게 한 조건도 우리의 상대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핵확산 문제에 대한 정책에서 북한을 불량국가, 테러집단으로 단정짓고 있어 그의 외교정책이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입력시간 : 2004-08-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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