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효성, 보유주 매각에 급등

KTF·SKT등 잇달아 처분…핵심사업 집중투자 기대


효성, 보유주 매각에 급등 KTF·SKT등 잇달아 처분…핵심사업 집중투자 기대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효성이 비영업자산 매각차익을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효성 주가는 장중 신고가(2만5,550원)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88% 오른 2만5,450원에 마감, 3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강세는 효성의 KTF 등 보유주식 매각이 기업가치 및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따른 것이다. 효성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KTF 주식 112만주를 338억원에 처분했으며 이에 앞서 SK텔레콤 주식 1만8,500주도 40억원에 장내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발생한 차익 262억원은 신규사업 재원이나 차입금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그동안 보유 유가증권 처분에 대한 경영진 안팎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자금조달은 물론 기업에 대한 시장인식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차익은 4ㆍ4분기 영업외수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CJ투자증권은 당초 4ㆍ4분기 효성의 순이익을 115억원 정도로 추정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지난 3ㆍ4분기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 연구원은 “4ㆍ4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 수준으로 3ㆍ4분기(31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산처분으로 영업외수익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M&A 추진과 비영업자산 매각으로 타이어코드ㆍ스판덱스 등 핵심사업으로 기업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며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섬유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어 전반적인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1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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