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명중 1명이 65세 이상

전국 고령화 비율 9.2%… 전남 16.1%로 최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은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의 고령화 비율이 16.1%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8개 광역자치단체의 고령화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11일 행정자치부가 주민등록 전산자료와 인구분포 현황 등을 분석해 발표한 ‘인구 관련 주민등록 전산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현재 고령화 비율은 9.2%로 2003년 말의 8.1%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발표에서 전국 시ㆍ도 중 전남의 고령화 비율이 16.1%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도시인 울산시가 5.5%로 가장 낮았다. 경북(13.7%), 충남(13.6%), 전북(13.3%), 강원(12.5%), 충북(11.6%), 경남(10.5%), 제주(10.3%) 등도 고령화 비율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의 고령화 비율은 경남 의령이 28.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남 남해(27.9%), 전남 고흥(27.4%), 경북 군위, 경남 합천(각 2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 동구는 3.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울산 남구(4.5%), 북구(4.8%), 경남 창원시(4.8%), 경기 시흥시(5.1%) 등도 고령화 비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주민등록 인구는 2006년 8월29일 현재 4,891만9,000명으로 2003년 12월31일의 4,838만5,000명에 비해 53만4,000명(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2년8개월간(2003년 12월31일~2006년 8월29일) 경기도의 인구가 6.1%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전북도의 인구는 4.2%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ㆍ군ㆍ구 가운데 용인시와 화성시는 인구 증가율 1위(28.7%)를, 전북 정읍시(18.1%)와 장수군(16.9%)은 감소율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인구가 줄었으나 올 들어서는 증가 추세로 반전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는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통계청에서 방문 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인구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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