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메이커 피플소프트가 12일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이 제시한 51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제의를 공식 거부했다.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탐탁지 않은` 기업이 자기 회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무산시키거나 인수가격을 높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피플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콘웨이가 지난주 주당 16달러에 사겠다는 오라클의 인수제의에 대해 `수용불가` 반응을 보인 점에 비춰 이번 결정은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오라클에 의한 인수가 미국과 유럽에서 심각한 반독점 우려를 제기, 미 연방 감독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