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홀만 모아 라운드 하면 스코어는 어떻게 될까.
8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18홀을 돌기 위해 수천 km를 이동하며 펼치는 최장거리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어 화제다. PGA투어 공식 인터넷사이트는 CBS방송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롤랜드 바셋(50)씨 등 8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고 27일 전했다.
‘최장의 골프여로(Golf's Ultimate Road Trip)’라고 명명된 이 라운드는 PGA투어 통계상 가장 난이도가 높게 나타난 미국 전역의 18개 홀을 돌아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18개 홀은 10개 주에 산재해 있어 이동 거리만도 수천 km에 달하며 시간도 13일 이상이나 소요된다.
참가자들은 2명씩 팀을 이룬 뒤 팀별로 흩어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TPC의 유명한 아일랜드 홀인 17번홀, US오픈 개최지인 파인허스트의 18번홀, 페블비치골프링크스 18번홀 등을 플레이 하게 된다.
숱한 PGA투어 스타들을 울리기도 했던 악명 높은 홀에서 다양한 핸디캡의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 CBS는 이들 도전의 주요 장면과 각 홀에 얽힌 에피소드를 묶어 오는 7월22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