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림픽 광고 기대이상… SBS 상승여력 높아"

1분기 영업익 흑자 예상… 6월 월드컵 특수도

SBS가 동계올림픽 독점중계를 통해 기대 이상의 광고 수익을 올린 반면 최근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4일 "SBS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으로 1ㆍ4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중계와 미디어 규제완화 논의 재개에 따른 수혜도 SBS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SBS는 동계올림픽 광고 매출은 142억원으로 당초 예상치(1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 올림픽 중계권료도 당초 1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SBS의 1ㆍ4분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간의 올림픽 중계를 통해 SBS의 영업이익은 62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6월 남아공 월드컵의 독점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SBS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 동반 진출에 따라 관심 경기 수가 늘었고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오후8~10시에 편성된 점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컵 중계가 공동중계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중계권료 부담이 낮아져 SBS에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올림픽 광고판매와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 민영미디어렙 도입 논의 진전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단기 급락으로 주가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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