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이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돼지고기의 소매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축협중앙회(회장 박순용·朴順龍)는 26일 지난달 까지 100㎏짜리 한마리에 평균 17만원을 웃돌던 산지 돼지값이 지난주 15만5,000원선으로 생산원가를 밑도는 올 최저가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산지 돼지값 하락은 지난 2월과 3월의 20만원대에서 25%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돼지고기가격이 떨어진 것은 산지 돼지 사육 마리수가 778만두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반면 소비는 IMF이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축협중앙회는 돼지소비 촉진과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27일부터 추협 전국 560여개 매장에서 돼지고기를 최고 19~10% 내려 판매하는 「돼지고기 소비촉진 할인 판매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목우촌 프로포크 삼겹살과 목심은 ㎏당 9,300원에서 8,200원으로, 갈비는 6,7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내린값에 판매된다.
또 축협 냉동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심부위를 ㎏당 7,700원에서 7,900원에 판매하며 일반 돈육의 경우,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를 ㎏당 3,700원에서 4,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음달 4일까지 노마진 판매를 실시한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