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은 30일 세계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의 달러화 정책에 관해 “강한 달러를 지지하고 있으며,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 및 이코노미스트들과의 회동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화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자유롭게 경쟁적인 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원론적인 견해를 되풀이했다. 스노 장관 등 미 행정부 관리들은 `강한 달러`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분위기는 미국의 수출품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켜주고 있는 달러화 약세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