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areer Consulting] <113> 임원면접서 자꾸 불합격 되는데…

밝고 활기찬 모습 보이도록 노력을

Q : 인터넷 업체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28세 직장인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일해보고 싶어 작년 이맘때쯤부터 몇 군데 원서를 넣었습니다. 항상 1차면접(실무진)은 잘 보는데 2차면접(임원)에서 떨어집니다. 몇차례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뭔가 저에게 잘못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원면접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 임원면접은 실무진 면접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실무진 면접의 경우는 대개 ‘개인의 능력과 역량을 검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지지만 임원면접은 책임감, 진실성, 적극성, 성실성, 조직접합성 등 ‘개인의 성향’을 검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체로 임원면접까지 올라온 지원자들의 실력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임원들은 1차면접에서 개인의 실력과 역량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판단하고, 개인의 성향을 집중적으로 보고자 합니다. 특히 지원자의 밝은 성격과 밝은 인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임원들은 인생에서 쓴맛, 단맛을 다 본 경험이 많은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성격, 어떤 인상을 가진 사람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회사에 이익을 낼 사람인지를 나름대로의 관점을 갖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임원면접의 경우에는 대개 질문이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뭐 하시는가”, “형제자매들은 뭐 하는가”, “우리 회사를 어떻게 생각해” 이런 식입니다. 임원들은 위의 질문들을 통해 지원자가 과거에 밝고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생활했었는지, 아니면 뭔가 그늘지고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했는지, 뭔가 소극적이고 편협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를 보고자 합니다. 임원들은 비록 실력은 있지만, 어딘가 그늘지고 소극적인 사람은 입사 후에 금전 문제라든가, 회사 기밀유출 문제라든가, 조직 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임원 면접 시에는 사소한 지식이나 능력보다는 자신의 밝고 활기찬 모습과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은 떨어뜨리기 위한 면접이 아니라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면접이므로 임원의 성향과, 임원이 중요시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사전에 파악한 뒤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경중(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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