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풍산이 ‘중동특수 후광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중동 지역에서 플랜트 및 담수화설비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관련 소재를 공급하는 풍산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4ㆍ4분기부터 두산중공업 등이 중동으로부터 수주한 담수화 설비를 본격적으로 제작할 전망”이라며 “풍산은 내년 두산중공업에 약 5,000~9,000톤의 합금관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이 6%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풍산의 올 영업이익이 1,1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 급증하고 내년 영업이익도 1,300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도 풍산의 롤마진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1만4,9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