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故 조중훈회장 빈소, "경제발전 큰족적" 줄이은 조문

고(故) 조중훈 한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는 18일 오전 일찍부터 고인을 기리는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한진측은 당초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조문객들이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자 분향 시간을 앞당겼다. 정부는 고인이 항공ㆍ육상ㆍ해운 등 물류산업의 기반구축으로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으며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이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지원 비서실장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김영삼ㆍ전두환 전 대통령과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통령후보 등 수십명의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말레이시아ㆍ콜롬비아대사 등 외국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국가간 협력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0. 재계에서는 오전 9시30분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시작으로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병두 부회장 ▦김창성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김갑렬 LG건설 사장 ▦박삼구 금호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이 찾았다. 일본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이재용 상무보를 보내 추도했다. 0.언론계에서도 장재구 한국일보ㆍ서울경제 회장과 김서웅 서울경제 사장을 비롯 김정국 문화일보 사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최학래 한겨레신문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리며 분향했다. ○.한진그룹은 임직원과 일반인들의 분향을 위해 국내외 총 16개 지역에 분향소를 설치. 서울에는 서소문 본사ㆍ김포 대한항공빌딩ㆍ여의도 한진해운 빌딩 등 3곳, 지방에는 인천대항항공화물청사와 부산김해관리부외에 부산ㆍ대구ㆍ광주ㆍ제주여객지점과 부산 한진중공업빌딩 등 7곳에서 조문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LA와 도쿄, 파리, 홍콩, 베이징, 뉴욕 등 6곳에 각각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진은 분향소에 직접 오기 힘든 조문객들을 위해 인터넷상에 사이버 분향소(chumo.hanjin.net)를 설치. 인터넷 분향소에는 조회장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인터넷 분향소에는 조 회장의 일생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컨텐츠와 사진들이?게재됐다. ○.한진 임직원들은 고인의 타계 소식에 분향 시작 첫날 일제히 검은 리본을 달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 직원은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흑자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항공사로 도약하는 마당에 돌아가셔서 더욱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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