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금강도선공사등 민간위탁·통폐합도지방자치단체가 출연, 출자한 지방공기업들이 민영화와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등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59개 지자체의 178개 지방공기업을 감사한 결과 240건의 문제점에 대해 해당기관에 권고ㆍ시정 등의 처분요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27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청산, 민영화, 민간위탁, 존립여부 자체결정 또는 통폐합하라고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청산 또는 민영화로 정리를 요구한 기관은 금강도선공사ㆍ청도지역개발공사ㆍ전북개발공사ㆍ안면도관광개발공사 등 4개사다.
또 안성축산진흥공사ㆍ대구종합정보센터ㆍ㈜도봉 등 8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출자지분 매각 또는 회수하라고 명령했다.
마포개발공사ㆍ일산유원지개발㈜은 존립여부를 자체결정하고 서울지하철공사교육원과 도시철도공사연수원은 기능 중복을 이유로 통ㆍ폐합을 권고했다.
이밖에 부산ㆍ수원ㆍ원주ㆍ강릉ㆍ진주ㆍ순천의료원과 철원 농ㆍ특산물유통공사, 지방공사인천터미널 등은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을 권고했으며 안산도시계발사업소ㆍ목포시공영개발사업소ㆍ충청북도개발사업소 등은 해당 지자체에 폐지를 요구했다.
온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