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해외DR 발행 무기연기

포철 해외DR 발행 무기연기산업은행이 21일 포항제철의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무기 연기, 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21일 『현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포철 ADR 발행을 연기했다』며 『ADR 발행을 재추진할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은은 당초 이날 오후 국내 증시 마감후 뉴욕에서 5,000만달러 상당의 포철 ADR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존의 포철 ADR 주가가 20일(현지시간) 22.125달러로 21일 국내 주가 10만3,000원에 못미친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이 할인 발행을 요구해 ADR 발행이 무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포철의 뉴욕 ADR 가격이 국내 주가에 못미치는 상황이 초래돼 할인 발행할 경우 국부유출의 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보유중인 포철 지분 9.84% 가운데 3%를 포철에 매각한데 이어 나머지 6.84% 원주 전량을 대상으로 DR 발행을 추진해왔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포철 주가는 ADR 발행 및 민영화 지연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08: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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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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