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매도' 늘었지만 지난해 절반에도 못미쳐

이달 하루평균 대금 835억… IT·車종목에 집중

최근 들어 공매도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대금은 835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매도가 허용된 지난 6월(671억원)이나 7월(766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달 14일부터는 하루 평균 공매도 대금 1,000억원을 웃도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매도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공매도 규모는 2,076억원에 달했다. 공매도는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전기전자ㆍ자동차 관련 종목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삼성전자 공매도 규모는 1,410억원에 달했고 LG디스플레이ㆍSK에너지ㆍLG화학 등의 공매도 규모도 200억~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ㆍ전기전자ㆍ화학ㆍ운수장비ㆍ철강금속 등의 순으로 공매도 물량이 많았다. 앞으로 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리려는 수요는 오히려 줄고 있다. 20일 현재 대차잔액은 7월 말 대비 1,497주가 줄어든 3억6,525주로 집계됐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허용 이후에도 공매도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은 공매도를 주로 하는 헤지펀드들이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