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오너인 허씨 일가가 그룹 지주회사격인 GS홀딩스 지분 5.47%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허씨 일가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GS홀딩스 주식 518만7,027주(5.47%)를 주당 3만3,300원에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분산 매각했다.
이달 8일 기준 최대주주인 허창수 GS 회장 외 특수관계인 50명의 지분율이 50.79%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지분율은 45.32%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GS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을 제외한 허씨 집안의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분산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처분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의 한 관계자도 “허씨 집안이 처분한 지분은 30여곳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사들였다”며 “GS홀딩스는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으로 인수자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GS홀딩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가운데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장내 매도를 통해 GS홀딩스 주식 8만5,277주(0.09%)를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