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제치고 2위에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인 비중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총 475만3,766명으로 이 가운데 46.8%인 222만4,672명이 일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과 미국인은 44만4,113명(9.3%), 39만5,963명(8.3%)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으며 필리핀(4.1%)과 홍콩(3.8%), 러시아(2.6%), 대만(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광객 규모면에서 중국인이 미국인을 누르고 2위에 랭크 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지난해의 경우 미국인 관광객(45만8,617명)이 중국인 관광객(44만2,794명)보다 약간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은 98년 21만662명에서 99년 31만6,639명으로 대폭 늘어난 뒤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약 6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시장이 2∼3년 전부터 급속하게 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과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