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형광표시장치용 비메모리반도체를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전자는 2년6개월간에 걸친 연구끝에 전자레인지의 조작패널에 문자를 표시할 수 있게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를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13일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 비메모리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연간 1,000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전자레인지 제품별로 각각 다른 비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생산원가도 1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 반도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기술로 이미 양산하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구동용 반도체의 밝기를 훨씬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올해말까지 50만개를 생산한 뒤 내년부터는 연간 1,000만개를 찍어내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시장에 이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형광표시장치 전용 비메모리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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