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업체, 中공략 스포츠 마케팅

LG, 亞남자농구등 후원·삼성, 국제축구대회 개최 삼성ㆍLG 등 전자업체들이 중국의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발빠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20~2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21회 LG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를 공식후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ㆍ중국을 비롯해 일본ㆍ대만 등 총 14개국이 참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LG전자는 대회 공식 앰블럼, 농구장 센터 서클 및 경기장내, 모든 홍보물 등에 회사 로고와 후원 사실을 표기, 36억 아시아인을 상대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오는 8월?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공식 후원할 계획이다. 또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PDP TV(일명 벽걸이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디지털 가전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발표회에는 세계최대 규격인 60인치 PDP TV를 비롯해 초박형의 42인치 PDP, 20인치 액정표시장치(LCD)TV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선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는 선양(瀋陽) 법인에서 이달부터 연간 PDPTV 3만대를 양산하고 고소득층을 겨냥한 영업특공대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37억 달러(지난해 2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중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대회 개최로 올림픽 개최 열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은 8월3~5일 상하이에서 '2001 삼성배 4개국 국제축구경기'를 열기로 하고 중국축구협회와 18일 베이징에서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오랫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을 비롯해 주최국인 중국, 중남미 트리니다드 토바고, 중동 쿠웨이트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중국이 '2002 월드컵 진출'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대회가 '삼성' 브랜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중국에서 휴대폰, 대형 프로젝션TV,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MP3플레이어 등의 판매를 통해 올해 36억 달러(지난해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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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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