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부장, 스캐너로 복사한 100만원짜리 내놔회사 회식자리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고액의 가짜 수표를 내놓은 40대 호텔 부장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2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부정 수표 단속법 등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호텔영업부장 성모(40)씨는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께 대구시 동구 지저동 소재 회사 기숙사에서 열린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들이 회식비를 요구하자 컴퓨터 스캐너로 복사한 100만원짜리 가짜 자기앞수표 1장을 건넨 혐의다.
성씨가 건넨 수표는 회식 참가 직원 가운데 2명이 이튿날 새벽 대구시 중구 태평로 모 유흥주점에서 술값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경찰에서 "부하직원들이 한 턱 낼 것을 요구, 소지하고 있던 가짜 수표를 장난삼아 건넸으나 실제로 이를 사용할 줄은 몰랐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