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 CGV 공모에 시중자금 수조원 몰릴듯

CJ CGV가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실시하는 공모주 청약에 수조원의 시중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하는데 공모가격이 액면가의 50배인 2만5천원, 공모 주식 수는 123만6천915주로 공모 규모만 309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상장사인데다 증권사들이 호평을 내놓고있는만큼 공모액의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직전에 실시한 메가스터디도 경쟁률 254대 1을 기록하며 9천500억원이 몰렸는데 CJ CGV는 대기업 계열사인데다 사업 규모도 큰 만큼 그보다는훨씬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 CGV는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이 4천400억원대로 상위 100위권에 이르는데다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60위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원증권은 향후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23.3% 증가하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6천1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또 교보증권도 오는 2007년까지 외형과 수익성 면에서 고도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로 3만6천5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도 CGV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주력사업인 영화상영은 극장 흥행 수입의 40∼50%를 안정적으로 확보, 영화제작업, 투자배급업에 비해 이익의 변동성이 낮고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향후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약점이 있으나, 시장 선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창출, 2007년까지는 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대주주 CJ엔터테인먼트와 특수관계인 지분 37.10%는 6개월, CVC 지분 31.80%는 3개월간 보호예수되며, 여기에 1년간 의무보유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7.1%를제외하면 유통 가능 물량은 24.0%(494만7천660주)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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