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퍼스트는 6일 지난해 10월 인수한 계열사 엠트론이 올해 매출액 2,500억원에 순이익 8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퍼스트는 엠트론의 지분 50.9%를 갖고 있다.
디지탈퍼스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트론이 자체개발한 F-SSD 제품이 전세계 전시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대규모 수출계약도 맺었다”며 “F-SSD를 주축으로 올해 매출액 및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F-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조용석 디지탈퍼스트 대표이사는 “이른 시간 안에 엠트론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합병이 안 될 경우 다른 상장사로 우회상장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엠트론은 그러나 지난해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46억원, 3억원에 불과해 올해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형관 엠트론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받은 주문 물량만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며 목표치 달성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