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 분석] 신세계(004170)

종합주가지수가 게걸음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종목은 이미 큰 폭의 조정을 보인 경우가 생기고 있다. 특히 수출주 중심의 시장 주도흐름에서 소외된 내수주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조정을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120일선 근처까지 하락해 조정 마무리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신세계(004170)를 들 수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장단기 이동평균선 정배열을 바탕으로 4개월에 걸쳐 급등세를 타며 `사상 최고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올들어 수출주 주도흐름과 차익매물 부담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120일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모습이며, 거래량도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여 추세전환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지난 1월 초의 고점이후 하락과정에서 고점을 연결한 저항선을 지난 주말 넘어선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하락 폭의 절반 정도인 27만원 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0일선에서 지지력 확보=신세계는 지난 1월2일 30만원을 고점으로 급락세를 연출, 1개월 여 만에 5일선과 20일선, 60일선 등 중단기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무너지며 지지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지난 3일에는 주가가 24만1,000원까지 떨어져 올들어 1개월 여만의 하락률은 19.6%에 달했다. 지지선이 차례로 붕괴되면서 주가 역시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단기적인 지지선 확보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주 들어 24만원 대에서 사흘째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지지선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가격대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단 한번도 깨진 적이 없는 120일선이 위치하고 있어 신뢰도를 높여줬다. ◇거래량 회복세 지속여부 주목=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거래량도 지난 주말에는 다시 회복될 조짐을 나타내 지난 5일에는 엿새 만에 처음 10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주가 회복을 겨냥한 대기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주가회복을 위해서는 이 같은 대규모 거래가 좀더 지속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들어 발생한 주가하락 과정에서 손실을 본 매물들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반등목표는 27만원선=신세계의 단기 반등목표가격은 27만원선이다.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완전히 전환했는지 여부가 판가름 날 때까지는 기술적인 반등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초 고점에서 지난 주 바닥 가격까지 하락 폭의 절반을 회복한다고 가정할 경우 그 가격대는 27만원 선이 된다. 이 가격대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지속해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내수경기 회복 신호와 실적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분석이 나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