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원내대표 경선 러닝메이트 윤곽

정세균-원혜영 유력, 장영달-김진표 가능성, 문희상-강봉균?<br>3파전 양상속 정책위의장 후보군 드러나

이달 말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 양상으로 윤곽이 잡혀가면서 원내대표와 짝을 이룰 정책위의장 후보군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원내대표 출마 예정자들은 지역구와 정치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고 궁합’을 염두에 두고 유력 정책위의장 후보들과 이미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얘기들을 종합하면 현재 ‘정세균-원혜영’간 짝짓기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류재건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정 의원에게 원혜영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 의원은‘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로 친노(親盧) 계열인 데다 풀무원 사장과 부천 시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실물 경제와 행정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마 여부와 함께 러닝메이트 지목을 오는 13일 결정하기로 한 재야파 장영달 의원은 김진표 의원쪽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 의원이 장 의원의 개혁 성향 이미지를 중화시켜 줄 것이란 게 장 의원측의 기대. 그러나 초선인 김 의원이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다”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짝짓기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당내 중도보수세력의 대변인을 자임하고 있는 안영근 의원도 경선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보수색이 너무 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 의원은 오히려 중도보수 노선을 더욱 뚜렷이 하는 파트너와 손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봉균 의원은 당 의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문희상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로 방향을 돌릴 경우 정책위원장으로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강 의원측은 이와 관련, “원내대표 경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히든 카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문 의원쪽과는 한번 정도 (문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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