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단신] 日영화 직배형태 국내 개봉

한국어 대사로 제작된 일본 영화 ‘호텔 비너스’가 일본 영화로서는 처음 으로 일종의 직배 형태로 국내에서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과 마케팅을 대행할 ‘호텔…’은 배급과 광고홍보비용을 제외한 수익전부를 일본 회사가 벌어들이게 되는 형태로 관객과 만 난다. ‘호텔…’의 개봉 방식은 판권을 일괄 구입해 수입하거나 일정액의 러닝 개런티를 지불하는 등 일반적인 일본 영화 수입 방식과는 다른 것. 직배사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직배 형태와는 다르지만 지금까지 없었던 새 로운 방식의 배급이라는 점에서 일본 문화개방 등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CJ 한 관계자는 “일본측 배급사인 아스믹 에이스의 요청으로 이 같은 사실을 구두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마케팅이나 배급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을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CJ가 지분 을 갖고 있는 드림웍스가 이 영화에 투자사로 참여했기 때문에 이 한편에대해서만 국내 마케팅과 배급을 대행해주는 것”이라며 “배급 규모도 서울 기준으로 10개 스크린 미만의 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 비너스’는 국적 불명 도회지의 어느 호텔을 무대로 가슴 아픈 과거를 지닌 8명의 사람들이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친한파’로 알 려진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를 비롯, 나카타니 미키, 박정우 등이 출연하며, 일본 영화지만 한국어 대사를 사용하고 일본어를 자막으로 넣었다.지난 달 초 일본에서 개봉, 5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을 유지하고 있으며국내 개봉은 9월로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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