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軍 최후거점 티크리트 진입, 바그다드 재건 착수

화학무기 의심물질 발견, 후세인 이복형제 1명 체포 티크리트 함락을 앞두고 이라크 전쟁의 종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군은 13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경찰과 함께 순찰활동을 벌이고 바그다드 공공시설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평화유지군 임무에 돌입했다. 제1해병원정대는 13일 다수의 코브라 공격헬기와 약 250대의 장갑차를 앞세우고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자 최후거점인 티크리트에 진입, 이곳 부족장들이 항복협상을 주선하고 나서 티크리트도 곧 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함 링컨 항모 그룹이 페르시아 걸프를 떠나는 등 이미 일부 병력의 철수작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티크리트 외곽에서 취재중인 CNN 특파원은 이 지역 고속도로에 후세인의 초상화가 아직 손상되지 않고 걸려있는 등 티크리트에서는 후세인 정권이 건재한 것으로 보이며 약 2,500명의 군인들이 시가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날부터 약탈자들을 체포하는 등 치안활동에 착수, 바그다드는 미군 함락 이후 처음으로 질서가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이날 수백대의 차량이 도심에 몰리면서 이라크 개전 이후 처음으로 교통체증이 찾아왔으며 새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미 해병의 한 대변인은 이라크 사람들이 주요 분야에서 업무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스크를 팔레스타인호텔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장교들은 13일 화학물질 양성반응을 나타낸 물질이 들어 있는 5개의 양철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이복형제 3명중 한명인 와트반 이브라힘 하산이 13일 시리아로 도주하려다 체포됐다고 이라크 반정부단체 쿠르드민주당(KDP)이 운영하는 KTV가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