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석회암 동굴지대에서 세계최대의 바퀴벌레 등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다수의 생물종들이 발견됐다고 미국의환경단체가 밝혔다.
네이처 콘서번시의 칼리만탄 사업 관리자인 스콧 스탠리씨는 보르네오의 동 칼리만탄 상쿠리랑반도 석회석 삼림 지대에서 어류와 곤충,달팽이,각종 식물류 등 수십 가지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바퀴벌레는 길이가 10cm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 과학자들이 참가한 합동원정대가 지난9월까지 5주간 이 지역을 탐사했으며 보르네오의 석회석 절벽과 동굴,폭포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생물종들이 있으나 멸종 위험에 있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이번 탐사에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헬기를 동원,밧줄을 타고 험한 지형을 오르내렸으며 초대형 바퀴벌레와 대형 노래기,작은 게 등을 발견했다.
스탠리씨는 원정대원들이 탐사 지역의 생물 다양성에 놀라워했으며 맞닥뜨린 거의 모든 곤충들이 새로운 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마다 벨기에 크기의 삼림이 인도네시아에서 불법 벌목으로 사라지고있으며 많은 생물종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하고 이번 발견은 이 지역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