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가 로스앤젤레스(LA) 부시장으로 선임됐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1일(현지시간) 국토안보ㆍ공공치안 담당 부시장으로 부검사장 출신의 모리스 서(40ㆍ서민호) 변호사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한인이 부시장으로 선임된 것은 제임스 한 전 LA시장 시절 지역주민ㆍ유권자 서비스 담당자로 활약했던 돈 유 부시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라틴계인 비야라이고사 시장 체제에서 고위직에 선임된 한인은 서 변호사를 포함해 케일린 김 항만커미셔너, 폴라 대니얼스 공공사업위 커미셔너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서 변호사는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91년부터 4년 동안 법무부 민권국 형사과 소송담당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94년부터 LA연방지법으로 옮겨 공직부패, 정부사기 부서에서 연방 검찰로 근무했고 99~2001년 부검사장을 역임했다.
99~2003년 한미연합회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대형 로펌 ‘하우레이 LLP’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부시장 임무는 경찰 및 소방행정 정책과 대테러 정책의 수립과 집행으로 요약된다”면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인사회는 물론 LA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