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제조업체인 팬택이 중국에 처음으로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팬택은 18일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이성규 팬택 사장과 리우빙챵(劉秉强) 중국 대현그룹 총재가 합자회사 `대련대현팬택통신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팬택이 해외에 현지 합자회사를 통해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현팬택통신은 팬택이 300만달러, 대현이 700만달러를 각각 출자해 납입자본금 1,000만달러로 출범하며 납입자본금을 포함해 모두 2,500만달러가 초기 투자된다.
대현팬택통신은 중국 다롄시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와 GSM(유럽형이동통신방식) 휴대폰을 생산,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대현팬택통신은 올 하반기에 `대현팬택`이라는 브랜드로 30만대를 생산하고 2004년 300만대, 2005년 500만대, 2008년 1,00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팬택이 합자한 대현그룹은 정보통신기업을 34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본금 1조5,000억원, 임직원은 8,300명이다.
이성규 사장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에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중국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