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총회서 우라늄실험 안다룰것"
정부 "사찰거부 외신보도 사실무근"
우라늄 분리실험 파장
"단순 연구차원…시장에 큰영향 없을것"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는 20~24일 열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한국의 우라늄 분리실험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무기급 우라늄을 추출한 적이 결코 없다”며 “IAEA 추가 의정서를 비준하기 전에는 정기사찰을 빠짐없이 받아왔고 보고서를 제출한 후에도 임시사찰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이사항이 발견됐을 경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총회에서 다뤄진다”며 “그러나 이번 건은 총회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청원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IAEA에서 필요한 시설을 방문할 경우 지금까지 최대한 협조해왔다”며 “지난해 하반기에도 우리 연구소를 방문하고 싶다고 해 절차에 따라 (방문)시켜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그러나) 최근 해외 언론에서 지난해 IAEA가 사찰을 요구했으나 한국정부가 거절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며 “(추가 의정서 비준 전인) 당시 IAEA는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신들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가 한국의 우라늄 농축실험 보고와 관련해 한국정부의 설명을 원한다고 표명한 가운데 일부 일본 언론은 이번에 추출된 우라늄이 무기급에 가까운 순도 90%의 고농축 우라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IAEA의 사찰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9-03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