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전기료 20일께 평균 1.9% 인상

교육용은 16.2% 내리고 심야 9.7%·대기업용 2.8% 올려

오는 20일께부터 전기요금이 1.9% 오른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교육용 전기요금을 16.2% 인하하고 심야전력 9.7%, 대기업용 요금 2.8% 등을 인상해 전체적으로 전기료를 1.9% 인상하기로 했다. 상가ㆍ건물 등 일반용 전기요금은 1.9%, 주택용은 1.8% 각각 올리기로 했으며 중소기업 및 농사용 전기료는 동결했다. 산업자원부는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용은 대폭 인하하는 대신 산업용 및 심야전력 요금을 인상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요금이 오른 것은 고유가로 한국전력의 전력생산 원가가 상승한데다 향후 투자재원 부족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앞으로 5년 동안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재원 부족액이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전은 요금인상에 따라 올 판매량 기준으로 판매수익이 4,437억원 증가하고 내년도 전력판매량은 약 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영호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은 “부처간 협의와 전력요금 약관개정에 2주일 정도 걸려 20일부터 인상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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