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지자체 통해 정부정책 견제"

전당대회는 재보궐선거 이후 실시키로

민주당이 21일 광역ㆍ기초단체장 당선자와 워크숍을 갖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 등 중앙정부 정책에 대한 견제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정부 정책에 관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4대강 사업의 경우 재보궐선거일인 오는 7월28일까지 강별로 의견을 수렴해 지역실정에 맞는 대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해 사업을 새로 추진하자는 생각이다. 이와 관련, 이용섭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워크숍 중 열린 강의에서 "정부도 공사를 진행할 수 없는 장마 기간 수정안을 만들어 하천정비 사업을 새로이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법대로 시행하고 정부기구 개편에 따라 행정기관 이전계획을 고시하고 법적지위 문제를 완결할 세종시특별자치법을 만들어 시행하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이 수석부의장은 "시ㆍ군 간 통합도 즉흥적으로 할 게 아니라 행정체제 개편 특별법의 틀 속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무리하게 지방자치단체의 통폐합을 강행하다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민주당은 워크숍에 앞서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를 7‧28 재보궐선거 이후에 열기로 확정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날짜를 공식적으로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도부가 사퇴하고 임시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부분 거부 의사를 보였다고 알려졌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마찰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정했지만 임시지도부 설치 등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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