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 후 반등을 도모하던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오후 2시8분 현재 두산은 전일보다 7,000원(6.48%) 하락한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6.40% 급등하며 주가 바닥 분석에 힘이 실리는듯 했지만 하루만에 원상태로 돌아갔다.
두산중공업도 같은 시간 4,100원(5.39%) 하락한 7만1,9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상승폭의 2배 가까이 추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5.2% 급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재차 하락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두산그룹주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 부실 우려감으로 두산의 주가가 단기 낙폭과대 국면에 빠져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수주 모멘텀,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재무관련 문제가 큰 악재로 부각돼 있어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주가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