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원내대표 전격 사퇴
"국보법등 주요 개혁법안 처리무산 책임"
천 원내대표는 민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지난해 5월11일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에 선출돼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 활동해 왔다.
우리당 당헌상 원내대표가 사퇴의사를 표명할 경우 그 자체로 사퇴절차는 완료되며,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는 정책위의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앞으로 원내대표 후임은 1개월 이내에 경선을 통해 선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직을 대행하게 되며, 1월중에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말 정동영 전 당의장의 통일부장관 입각과 지난해 8월 부친의 헌병복무 전력시비와 관련한 신기남 의장의 의장직 사퇴에 이어 천 원내대표가 사퇴함에따라 지난해 1월11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쥐었던 `천(千)-신(辛)-정(鄭)' 당권파는당 운영에서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천 원내대표의 사퇴로 오는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개될 당권경쟁이 조기화될개연성이 높아졌으며,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장영달(張永達) 정세균(丁世均)배기선(裵基善) 김한길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입력시간 : 2005-01-01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