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침몰] 천안함 순국 장병 애도 물결 이어져

전국 32곳에 분향소… 鄭총리 평택2함대 조문

천안함 순국 장병의 유가족들이 25일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분향을 하며 오열하고 있다. 평택=최흥수기자

SetSectionName(); [천안함 침몰] 천안함 순국 장병 애도 물결 전국 32곳에 분향소… 鄭총리 평택2함대 조문 성행경기자 saint@sed.co.kr·전국종합 천안함 순국 장병의 유가족들이 25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분향하며 오열하고 있다. /평택=최흥수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천안함 순국 장병들에 대한 장례 절차가 25일부터 시작되면서 전국이 애도 물결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2시부터 서울광장 등 전국 32곳에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 분향소가 마련되자 고인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려는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발길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조문이 시작된 오후1시50분부터 5시까지 1,8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남편과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는 김복순(74ㆍ여)씨는 영정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어른들이 잘못한 탓에 애꿎은 젊은이들만 희생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젊은 시절 해군에서 복무했다는 이도상(72)씨는 분향소를 찾아 "다리가 불편하지만 후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안양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 선배로서 고통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추모객 중에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러시아인 뱌체슬라프 샤드린(31)씨는 "러시아에서도 지난 2000년 8월에 쿠르스크호 잠수함이 침몰해 100명이 넘는 장병이 죽었다"며 "천안함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분향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2시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간부 60여명이 조문한 데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원희룡ㆍ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시민 분향소는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6시부터 자정(29일은 오후6시)까지 조문객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순국 장병에 대한 뜨거운 추모 열기로 전국 시민 분향소마다 상당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분향소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찾아 일일이 조문했다. 정 총리는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장례위원회 나재봉(고 나현민 일병 부친) 위원장, '가족대표석'에 앉아 있던 46명의 상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했다. 정 총리는 "가슴이 너무 아파요.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라며 애통해 하는 고(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에게 "힘내십시오"라고 위로하며 손을 굳게 잡았다. 정 총리의 조문에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30여명이 동행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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